백종원 더본코리아 '갑질 폭로' 논란, 김재환 전 PD '역풍'과 사실관계

김재환 전 PD가 백종원 대표 갑질 의혹을 제기했으나, 폭로 영상 속 닭꼬치는 더본코리아 물건이 아닌 상인 제품이었고 식품 표시도 적법했음이 드러났습니다. 김 전 PD는 사실관계 확인 부족과 상인 압박으로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갑질 폭로' 논란, 김재환 전 PD '역풍'과 사실관계의 중요성

 

최근 외식 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갑질' 의혹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의혹을 제기해 온 김재환 전 MBC PD가 사실관계 확인 미흡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콘텐츠의 신뢰성과 책임감 있는 정보 전달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는 시대에, 정확한 정보 확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논란의 발단: 김재환 전 PD의 '닭꼬치 식품표시' 폭로 영상

사건의 시작은 지난 6월 20일, 김재환 전 MBC PD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 올린 영상이었습니다. '백종원 대표님, 소비기한 지난 식자재 몰랐습니까?'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서 김 전 PD는 한 제보자의 주장을 인용하며, 더본코리아 창고에 보관된 닭꼬치 비닐 포장에 식품 표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식품 관련 법규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영상 속 제보자는 예산시장의 한 창고에서 해당 닭꼬치를 촬영했는데, 김 전 PD는 이 창고가 마치 더본코리아 전용 물품 보관 창고인 것처럼 묘사했습니다. 이 영상은 빠르게 퍼져나가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밝혀진 진실: 사실관계의 부재와 오해

하지만 김 전 PD의 주장은 곧바로 사실관계 확인 부족이라는 지적에 직면했습니다. 영상에 등장한 창고는 더본코리아의 물건만을 보관하는 전용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는 예산시장 내 여러 소상공인과 상인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품 저장 공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욱이 김 전 PD가 식품 표시가 없다고 주장했던 닭꼬치 비닐 포장은, 실제로는 포장 아랫면에 적법한 식품 표시가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해당 닭꼬치는 더본코리아의 제품이 아닌, 예산시장 내 다른 상인의 물건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김 전 PD가 제보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폭로성 영상을 제작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피해 상인의 목소리와 김 전 PD의 대응 논란

자신들의 제품이 사실과 다르게 폭로 영상에 사용된 것을 확인한 해당 시장 상인은 즉시 김 전 PD에게 이메일을 보내 정정 보도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상인의 주장에 따르면, 김 전 PD는 "제보자의 증언에 따라 만든 영상이며, 앞으로 본인은 답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답변하며 정정 요청을 묵살했다고 합니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김 전 PD가 이후 해당 상인에게 사업자등록증과 HACCP(해썹) 인증서 등을 요구하며 압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피해 상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상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이 가속화될까 걱정된다. 우리는 해명할 수 있는 채널도 없지 않나"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출처도 없이 우리 제품을 얘기하는 것에 깜짝 놀랐다.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이의 제기도 묵살해 버리는 것이 김 전 PD가 이야기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키기'인가"라며 김 전 PD의 주장에 대한 의문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기준에 따르면, 운송용 상자에는 별도의 표시 의무가 없으며, 제품 자체에 표시가 적법하게 이루어졌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점 역시 김 전 PD의 주장이 법적 근거가 미약했음을 뒷받침합니다.

온라인 콘텐츠의 책임과 '역풍'의 교훈

이번 사건은 김재환 전 PD가 그동안 백종원 대표에게 제기해 온 여러 의혹들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를 크게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갑질 폭로'를 시도하려던 의도가 오히려 사실관계 확인 미흡으로 인해 본인에게 '역풍'으로 돌아온 셈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유튜브와 같은 1인 미디어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던져줍니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물이나 기업에 대한 의혹을 제기할 때는 그 어떤 경우보다 철저한 사실 확인과 검증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제보자의 증언에만 의존하거나, 자극적인 내용을 앞세워 조회수를 올리려는 행위는 결국 콘텐츠 제작자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무고한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키기'와 같은 사회적 대의를 내세운다면, 더욱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를 다루어야 합니다. 해명할 채널이 마땅치 않은 영세 상인들에게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는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정확한 정보와 책임감 있는 미디어의 역할

이번 백종원 대표 관련 논란은 온라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진 시대에, 정보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가져야 할 비판적 사고와 책임감 있는 자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폭로는 개인과 기업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정보 전달 채널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김재환 전 PD의 해명과 이번 논란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 사실 확인의 중요성과 책임감 있는 미디어의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